LS전선·일렉트릭, 코로나19 속 기부액 증가 업계 1~2위

시간 입력 2021-11-27 07:00:05 시간 수정 2021-11-26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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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누적 기부금,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억·27억 늘려
원전안전기금 출연·협력사 지원 등 상생 노력 확대…취약계층 지원도 지속

LS그룹 주력 계열사인 LS전선(대표 명노현)과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이 올해 집행한 기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안전기금 출연, 협력사 지원 등 사업적 상생 노력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노력도 아끼지 않은 결과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LS전선의 기부금 집행 규모는 66억5800만원, LS일렉트릭의 기부금 집행 규모는 33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대비 각각 59억300만원(781.9%), 26억9800만원(408.2%) 증가한 수치로, 증가액이 18개 IT전기전자 업종 기업 중 상위 1~2위에 해당한다.

LS전선은 3분기 누적 기부금이 2019년 110억9500만원에서 지난해 7억5500만원으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LS전선이 2017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맺었던 1000억원 규모 원자력 안전 기금 협약에 따라, 관련 기금을 지난해를 제외한 2019년과 올해 집행한 결과다. 해당 기금 출연은 사업보고서 상 기부금으로 분류된다. 출현한 기금은 원전 안전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활용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기부금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LS전선은 2009년 강원도 동해시와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을 지으며 인연을 맺은 후, 해당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4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도 동해시 학대피해 아동들에게 1억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도 3분기 누적 기부금이 2019년 5억8600만원, 지난해 6억6100만원에서 올해는 33억5900만원까지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2년 전부터 약 15개의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구축비의 80% 수준의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해당 기업에 필요한 노하우도 함께 전수한다.

안양 등 본사와 연구소,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한복, 명절 도시락 등을 선물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지난 2일에도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 200여명에 5000만원 상당의 방한의류와 방한화를 기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제조업 혁신을 위한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취약계층 지원 노력 등이 기부금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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