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홀텍의 소형 모듈 원자로 글로벌 독점권 확보

시간 입력 2021-11-24 09:45:08 시간 수정 2021-11-24 09: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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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 대한 사업 참여권 포함, 사업 전반에 대한 합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저지 주에 위치한 홀텍社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싱(Kris Singh) 홀텍 CEO가 사업 협력 계약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원자력 사업 분야 선도 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협력 체결 계약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저지 주에 위치한 홀텍 본사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스 싱(Kris Singh) 홀텍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의 선두주자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미래 대응력 강화 △친환경, 저탄소 신사업 영역 확장 △글로벌 시장에 대한 설계, 구매, 시공 등에서의 사업 독점 권한 확보 △북미 시장에 대한 참여 지분 확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반 및 미래 건설 사업을 선도할 초석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상세 설계 및 북미 인허가 승인 절차 진행 중인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MW(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다. 사막·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하다.

입증된 경수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SMR-160모델은 후쿠시마 사태·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작은 부지에 설치 가능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 모듈화를 통해 소형 모듈 원전 배치 이후 필요시 기존 소형 모듈 원전과 연계가 가능하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 (USNRC)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과거 수주·시공 중심 사업 업역에서 벗어나 미래 신기술 개발·글로벌 영업·구매·시공 등 건설 전 단계 솔루션 파트너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향후에도 건설 자동화·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Total Solution Cre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SMR-160 모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선두 주자인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 및 공동배치 계약을 통해 성공적 사업 진행은 물론 세계 기후변화에도 기여하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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