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주택 사업 성장…'중소시장 공략' 통했다

시간 입력 2021-11-21 07:00:02 시간 수정 2021-11-19 15: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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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주택 사업 매출액 1145억원…전년比 166.5%↑
대다수 1000억 미만 사업지에도 수주잔고만 1조9132억원
"소규모 재건축·재개발·도시형생활주택·가로주택 등 적극 참여"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대표 엄관석)의 주택 사업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자이에스앤디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자이에스앤디의 주택 사업 매출액은 11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30억원보다 166.5% 급증했다. 이 기간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작년 18.3%에서 올해 36.0%로 17.7%포인트 상승했다.

자이에스앤디의 주택 사업 매출액은 2018년 13억원(0.6%)에 불과했으나 2019년 203억원(7.3%), 2020년 725억원(20.4%)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 3분기 기준 주거개선(Home Improvement) 사업이 37.1%, 부동산운영 사업이 26.9%를 차지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대규모 정비사업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공략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과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해 △아파트 '자이르네' △오피스텔 '자이엘라' △지식산업센터 '자이비즈타워' 브랜드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GS건설 자이의 파생 브랜드를 내세우며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하는 중이다. 대다수 사업장의 기본 도급액이 1000억원을 넘지 않는 중소규모 사업지임에도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 3분기 기준 수주잔고만 1조9132억원에 달한다.

경주 자이르네 투시도. <사진제공=자이에스앤디>

회사는 올해 3월 양평 자이비즈타워, 8월 가산동 오피스텔, 11월 경주 자이르네를 착공했다. 자체사업인 양평자이비즈타워의 완공 예정일은 2023년 2월로 공사비는 509억원이다. '케이와이프라퍼티즈'가 발주한 가산동 오피스텔 완공 예정일은 2023년 7월이며 공사비는 436억원이다. '경주디앤씨'가 발주한 경주자이르네는 오는 2024년 3월 완공되며 공사비는 812억원 규모다.

내년에는 △3월 과천 오피스텔(334억원) △3월 대구수성구 가로주택(483억원) △6월 암남동 공동주택(453억원) 사업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주택사업 성장에 힘입어 자이에스앤디는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첫 기업 신용등급 'A-'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자이에스앤디가 지난 2018년 시작한 주택개발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이 파생 브랜드를 앞세워 중소규모 주택·오피스텔 건설 시장 등에 특화된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 중심의 기존 건설시장과는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 및 분양성이 확보된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재건축·재개발·도시형생활주택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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