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27년' 이랜드, 광군제 실적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1-11-12 10:08:15 시간 수정 2021-11-12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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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 1042억 매출 기록…아동복 인기
샤오청쉬·틱톡 등 디지털 채널 시너지

이랜드 라이브커머스 방송 화면.<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5.63억위안 (한화 약 10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약 800억원 매출과 비교해 3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는 여성복 ‘이랜드’와 아동복 ‘포인포’다. ‘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1억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포인포’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억위안(한화 약 184억원)을 넘겼다.

올해는 특히 티몰의 AI 인프라와 이랜드가 보유한 방대한 중국 고객 데이터가 만나 강한 시너지를 냈다. 티몰이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고객과 맞는 상품 추천 적중도를 높이고, 이랜드는 맞춤형 상품을 빠르게 생산해 선보이면서 예약 상품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중국 진출 27년 차를 맞이하는 이랜드는 그동안 모아온 중국 고객의 트렌드와 고객 특성, 상품별 구매 포인트 등을 담은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이랜드의 ‘반응 상품’ 비중은 50% 이상이다. 데이터뿐 아니라 디자인 기획력과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광군제 매출이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체질 전환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국 이랜드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 강화와 500만 신소매 플랫폼(샤오청쉬) 고객을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텐센트와 패션업계 최초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있다. 이랜드는 텐센트의 미니앱인 '샤오청쉬' 500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스페셜 가격 제안 등 채팅장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광군제 마케팅을 수개월 전부터 펼쳐왔으며 이는 광군제 당일 객수 증가로 이어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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