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털어낸 신세계, 배당 기대감↑

시간 입력 2021-11-11 07:00:13 시간 수정 2021-11-10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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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별도 영업이익 10% 주주환원
4분기 전망도 好…총 배당금 최대 수준 관측

신세계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주주들도 함박웃음을 지을 전망이다. 앞서 밝힌 배당 정책대로라면 배당 수준도 대폭 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백화점 사업에서만 올 3분기 누적 16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발표되지 않은 시기임에도 8월에는 총매출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들어 명품이 28% 신장했으며,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 전 카테고리의 매출이 좋았다.

보릿고개가 끝이 보이면서 내년 지급될 배당 기대감도 높아졌다.

작년 11월 신세계그룹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앞으로 3년간의 배당 계획을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인데도 '최소배당액'을 보장해주겠다 밝혀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라는 평을 받았다.

배당 정책을 내놓은 첫해 신세계는 최소배당액인 주당 1500원씩 현금 배당했다. 오히려 직전 연도 보다 500원씩 적게 배당했다. 작년 백화점 업황 부진에 자회사 적자 등 최악의 성적을 낸 탓에 최소배당액만큼 주주에게 돌려줬다.

신세계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10%를 배당하기로 했다.

에프앤가이드 추산 별도 기준 4분기 신세계 영업이익은 876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이익을 합하면 연간 이익은 약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이익으로 가정할 때 내년 지급할 배당금 총액은 251억원이다. 신세계는 단 한 번도 200억원 이상 배당한 적이 없다. 3분기 누계 이익으로 따져도 주당 배당금은 약 1700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10%를 주주환원하겠다 밝힌 만큼,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 배당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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