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온실가스 감축 활동 강화…저녹스 보일러 도입 등 속도

시간 입력 2021-11-08 07:00:12 시간 수정 2021-11-08 1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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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폐열 열교환 장치 설치 등 온실가스 줄이기 안간힘
인삼공사, 증기트랩 설치 이어 LED 등 전면 도입 등 활발

식품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요 식품업체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오뚜기가 17.4%로 1위를 차지했다. 또 2018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한국인삼공사가 106.5%로 1위를 기록했다.

오뚜기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9년은 4만9430tCO₂이고 2020년은 5만8050tCO₂으로 1년 사이 8620tCO₂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2.1%, 2020년 2.2%로 0.1%포인트 늘었다.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에 대해 오뚜기는 B+를 받았다. 

이와 관련 오뚜기 관계자는 "안양공장, 대풍공장 등 오뚜기 공장에서는 보일러 연소 가스의 대기배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고 있다"며 "폐열 열교환 장치를 설치해 연간 약 99tCO₂-eq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삼공사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8년 1만8805tCO₂ △2019년 3만7080tCO₂ △2020년 3만8825tCO₂으로 2년 사이 2만20tCO₂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4% △2019년 2.5% △2020년 2.7%로 소폭 상승했다.

KGC인삼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은 기존 부여공장에 더해 원주공장이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KGC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사업장 단위 전력과 연료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며 "공장에서 사용하는 냉동기 및 보일러 파이프를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세척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고 증기트랩 설치와 수처리시스템 운전방법 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업장 둥기구를 LED제품으로 교체하고, 상수도 인입 수단을 기존 펌프 방식에서 자연낙차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펌프 작동에 소모되던 전력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간접 배출을 감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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