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늘어나는 온실가스 배출량…작년 역대 ‘최다’

시간 입력 2021-11-04 07:00:08 시간 수정 2021-11-05 0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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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대비 온실가스배출량 1.4tCO₂/억원…온실가스배출량은 7만3176톤
2023년 제2 IDC '각 세종' 완공 예정…향후 온실가스배출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온실가스배출량이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만3176톤으로 2년 전 대비 12.7%(8270톤)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배출원단위)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추이를 보면 △2018년 1.2tCO₂/억원 △2019년 1.1tCO₂/억원 △2020년 1.4tCO₂/억원 등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 간 이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8년 6만4906톤 △2019년 7만1534톤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증설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IDC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2040년까지 '탄소제로'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5월 네이버 측은 “데이터 사용량 확대에 따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ESG 환경부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본사 사옥 그릭팩토리와 춘천에 위치한 IDC '각 춘천' 외에도 내년 문을 열 제2 사옥과 2023년 완공 예정인 제2 IDC ‘각 세종’을 운영하게 된다. 먼저 제2 사옥은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제2 IDC ‘각 세종’에는 친환경 외기 냉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탈탄소 기술, 발전소 투자를 통해 국가 차원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보다 10년 앞서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된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된 A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는 그 동안 '2040 카본네가티브' 달성을 위한 로드맵 이행,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및 반부패 경영 시스템(ISO37001) 도입 및 인증 등 환경 및 사회 부문에서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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