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새 온실가스 배출량 37만톤 줄였다  

시간 입력 2021-11-08 07:00:10 시간 수정 2021-11-07 1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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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7만톤에서 2020년 60만톤으로 38.1% 감소  
제품 생산은 물론 사용단계서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 중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2년새 온실가스 배출량을 37만톤(38.1%)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생산은 물론 사용단계에서도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LG전자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60만1281톤으로 2018년 97만1939톤 대비 38.1%(37만658톤) 줄었다.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률 목표를 기존 2018년 대비 26.3%에서 40%로 확대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을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찍은 해로 삼아 NDC 수립을 위한 기준연도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2011년 59만8468톤 △2012년 56만5980톤 △2013년 58만8850톤 △2014년 57만5147톤 △2015년 52만2803톤 △2016년 51만3628톤 △2017년 129만3811톤 △2018년 97만1939톤 △2019년 68만4980톤 △2020년 60만1281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의 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배출량도 2018년 1.6톤에서 지난해 1.0톤으로 0.6톤(40.0%) 줄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LG전자는 이미 2011년 TV를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인증을 받고 있으며 인증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60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2006년부터 2030년까지 회수할 폐전자제품은 기존 450만톤에서 80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에는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검증받았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에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이 캠페인에 맞춰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함한다.

감축 목표에 따라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4%가량 줄일 계획이다. 또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는 다양한 활동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리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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