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남부·서부발전, 온실가스 감축량 ‘톱3’…탈석탄 정책 영향

시간 입력 2021-11-04 07:00:14 시간 수정 2021-11-03 17: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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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중부발전 포함 발전 5사 전체 감축량 86% 이상 차지
탈석탄 정책에 석탄화력 발전 감소·설비개선 따른 효율증가 영향

(왼쪽부터)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국내 500대 기업 중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새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들이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석탄 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5757만톤에서 2020년 4252만톤으로 1505만톤(26.1%) 줄었다. 감축량 기준으로 500대 기업 중 1위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노후 석탄화력 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하고 석탄발전에 목재팰릿을 사용하는 등 석탄발전 단계적 축소와 발전효율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또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1GW 개발 등 에너지전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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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에 이어 남부발전과 서부발전도 온실가스 배출량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부발전은 같은 기간 4039만톤에서 2900만톤으로 1139만톤(28.2%), 서부발전은 3795만톤에서 3042만톤으로 753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사용량 확대와 저탄소로의 연료전환, 연소기술 개발을 통한 연료사용량 감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한 석탄발전기 제한운전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서발전과 중부발전도 같은 기간 각각 463만톤, 107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배출량 감소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됐다.

이들 발전 5사가 줄인 온실가스는 총 3970만톤으로, 이는 국내 500대 기업의 전체 감소량 4600만톤의 86%에 해당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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