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CEO스코어 대표 "기업별 맞춤형 ESG평가 필요해"

시간 입력 2021-10-20 15:09:15 시간 수정 2021-10-21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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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
가치 기반 시가총액·업종별 '맞춤형' 평가 규준 제시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가 기업특성을 반영한 비스포크, 맞춤형 ESG 평가를 제시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E(환경)-S(사회적책임)-G(지배구조) 핵심가치를 수용하되 균형을 잡지 않으면 매몰되기 쉽고 불필요한 비용 지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스포크는 맞춤형을 의미하는데, 기업 맞춤형으로 ESG를 해석하고,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P, 블룸버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등 이미 여러 국내외 기관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등급을 매기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등급평가, 투자정보, 지배구조 등 평가사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별 기업 특성, 소속 산업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게 CEO스코어가 발표한 ESG 평가의 골자다.

예를 들어 철강, 시멘트와 IT 서비스 기업은 탄소 감축 관점에서 동일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 지배구조도 공기업, 민간 기업을 동일한 기준에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CEO스코어는 ESG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책임 및 소비자 가치에 기반한 '비스포크 맞춤형 ESG'로 접근한다. 또 연도별 산업과 기업의 핵심 이슈를 선정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ESG가 워낙 광범위해서 전세계 걸쳐서 드라이브를 내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지만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며 "각 상황에 맞도록 ESG 관점에서 지향하는 가치를 해석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ESG 평가 규준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ESG 관련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와 추가 지표다. 김 대표는 CEO스코어가 개발한 '양성평등지수'와 고속성장, 투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그레이트 컴퍼니 인덱스'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비교하고, 소속 업종이나 한국표준산업 분류에 따라 비교·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EO스코어가 조사한 2019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G)의무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69개 기업 가운데, 56.2%인 95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6개 기업은 처음으로 위원회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로만 위원회를 구성한 사례는 전체의 17.9%였으며, 대부분(61.1%) 대표이사를 포함하고 있었다.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를 포함한 곳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ESG 위원회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는 사례가 압도적이었다. 전체의 81%에 해당하는 77개 기업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은 기업은 3곳이었다. 95개 기업이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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