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세계등대공장' 선정…국내 두 번째

시간 입력 2021-09-29 11:15:53 시간 수정 2021-09-29 1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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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9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개최한 비대면 온라인 연차회의에 참석해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이 2021년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제공=LS>

LS그룹은 29일 전력·자동화·스마트에너지 전문기업 LS일렉트릭의 청주스마트공장이 2021년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 2021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연차회의에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선 2019년 포스코가 처음 선정된 이후 두 번째다.

등대공장이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연차회의에 참석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번 LS일렉트릭의 등대공장 선정은 2015년부터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에서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파고를 넘기 위한 LS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계열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 혁신의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등대공장으로 새롭게 선정된 21개 공장은 국가별로 유럽 3개, 미국 3개, 아시아 13개, 중동 2개다. 기업별로는 존슨&존슨, 슈나이더 일렉트릭, 폭스콘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21개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총 90개 기업만이 세계등대공장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LS일렉트릭 청주 전력기기 스마트생산공장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단순 적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은 물론, 생산 효율화를 통한 획기적 원가절감을 통해 대량생산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필수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에너지관리솔루션(EMS)을 자체 개발하고 실제 공장에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성과 역시 등대공장으로 선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Δ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IIoT(산업사물인터넷)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Δ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Δ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Δ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협력회사의 원부자재, 생산, 품질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분석해 이를 제공함으로써 제조 강국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리 스마트공장 기술로 구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공장으로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오픈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등을 활용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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