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비건'과 '친환경 포장'으로 지속 성장 꾀한다

시간 입력 2021-09-28 07:00:07 시간 수정 2021-09-27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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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푸드, 친환경에서 미래를 찾다⑨/삼양식품
비건 인증 받은 '사또밥', '맛있는라면 비건'
녹색기술제품 인증 받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

삼양식품이 비건 제품과 친환경 포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흥행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불닭브랜드의 누적 판매량(면 제품 기준)은 30억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로 라면 수요가 늘면서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약 20%씩 증가했다. 올해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돼있는 매출 구조를 개선하며 해외사업부문의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판매 법인 설립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HMR(가정간편식)을 비롯한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면류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자, 삼양식품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접목한 라면 개발에 집중했다. 삼양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물려 비건 시장이 커지는 것에 주목했다. 

△'건강' 트렌드 선도비건 라인업 확보

삼양식품은 비건 제품, 건면 등 건강을 콘셉트로 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2019년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인증을 취득한 이후 비건 라면을 수출 중이고, 지난 12월에는 국내에서도 비건 인증을 받은 '사또밥'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맛있는라면 비건' 제품을 출시했다. 맛있는라면 비건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삼양라면은 앞으로도 비건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건인구가 증가하고 선택적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과 논비건 소비자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면, 스낵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인증을 받은 포장재가 적용된 '사또밥'과 '맛있는 라면 비건' <사진출처=삼양식품>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으로 ESG 경영 강화

삼양식품은 올해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성 제고 등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또밥, 맛있는라면 비건, 삼양 초코짱구 등에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는 녹색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여하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환경독성물질 저감 잉크를 이용한 포장재 제조 기술이 적용돼있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최근 리뉴얼 된 제품들에도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짜짜로니, 삼양라면 오리지널 등을 비롯해 총 10가지 제품들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했다.

삼양식품은 향후 순차적으로 전 제품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환경경영 조직 강화와 함께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활동을 위해 환경친화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물류, 서비스 등 전 영역에서 에너지 사용, 폐기물 배출, 온실가스 배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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