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반등 나선 대우건설…하반기도 수주 릴레이 노린다

입력 2021-07-30 07:00:04 수정 2021-07-29 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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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476억 수주…상반기에만 작년 두 배 넘는 실적
올해 재개발부터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까지 고른 성과
하반기 송파구 마천 제4구역 등 수주전 공들일 전망


대우건설이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몇년간 지속된 도시정비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굵직한 정비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갈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전국 7개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총 1조7476억원을 수주했다.

재개발사업으로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4501억원) △노원구 상계2구역(2865억원), 재건축사업으로 △경기 남양주 진주(1024억원) △경남 창원 신월3구역(1881억원) △대구 내당시영아파트(1484억원)를 각각 수주했다.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가락 쌍용1차아파트(1845억원) △용인 수지현대아파트(3876억원)를 따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정비사업 1위인 DL이앤씨(1조7935억원)와 격차는 약 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뒤를 이어 △쌍용건설 1조3400억원 △현대건설 1조2919억 △GS건설 1조890억원이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7년 2조87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업계 3위까지 올랐으나 2018년 5259억원으로 급감한 뒤 2019년 8666억원, 2020년 8729억원 등 3년 연속 '1조 클럽'에도 가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반등에 나서며 재개발부터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까지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에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채비까지 갖췄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도시정비수주액의 두 배를 넘는 실적을 거둔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대어급'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일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시공사가 결정되는 송파구 마천 제4구역 수주를 노리고 있다. 마천 제4구역 재개발사업은 마천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동 아파트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노원구 백사마을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에서 사업시행인가 축하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0층 34개동 규모의 아파트 및 복리부대시설이 공급될 계획이다. 조합원 약 1200가구, 일반 753가구, 임대 484가구 등 2437가구로 조성된다.

또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1984년 준공된 개포한신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3개동 49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작지만 입지가 뛰어난 만큼 삼성물산과 GS건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이 진행됐다.

다만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는 '매각 이슈'가 따라다닐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두고 우려를 제기하는 조합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주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주택 브랜드의 변경은 물론 '푸르지오'가 받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도리어 대우건설이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푸르지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특화 설계, 첨단 시스템, 품질 등 다방면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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