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동원F&B 대표, '성장'과 '친환경' 모두 잡는다

시간 입력 2021-07-07 07:00:07 시간 수정 2021-07-08 1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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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개척에 ESG 위원회 출범까지…성공 DNA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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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동원F&B 대표가 올해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적책임·거버넌스)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덩치를 지속해서 키우는 한편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책임을 강화해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내부 승진으로 동원F&B 대표에 오른 첫 인물로 회사 안팎의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로 취임 6년 차를 맞은 김 대표는 가장 먼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회사의 성장동력 확보다. 참치와 김치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제품을 통해 고객군을 확충하는 것이 과제다.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기반도 확대해야 한다.

이에 동원F&B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시장에 눈을 돌렸다. 지난달 ‘동원참치 단백질바’ 2종(오리지널, 초코로핀)을 출시해 단백질 시장을 본격 진출했다. ‘프로틴(Protein) 푸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달 100%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을 출시한 데 이어 ‘동원참치 단백질바’까지 내놓은 것이다.

김재옥 동원&B 대표 이사
김재옥 동원&B 대표 이사

또 기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K푸드 대표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참치캔 ‘동원 김치참치’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K-푸드 열풍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김치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김치로 만든 식품에 대한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작년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억4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4월 기준 누계 수출액은 61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가 올해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은 동남아시아다. K-푸드에 대한 친밀도가 높고 시장성장률도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향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고, 제2의 해외 전략시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동원F&B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813억원, 8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68억원, 3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19.1% 증가했다.


회사의 외형 성장과 함께 김 대표가 주목하는 부분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ESG 경영에 경영의 방점을 찍고 있다.

이와 관련 동원F&B는 지난 16일 ESG 경영을 선포했다. 신설된 ESG 위원회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사내이사 2명과 김용진 사외이사 1명 등 총 4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올해 3대 핵심 목표로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 등을 선정했다.

실제로 동원F&B는 ESG 경영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난 6일 동원F&B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이 유니폼은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로 유니폼 1번당 14개의 500mL 폐페트병이 활용됐다. 동원F&B는 향후 폐페트병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크게 성장하고, 한단계 더 새롭게 발전해 가기 위해 △제품력·브랜드 육성 △미래산업·사회환경 변화에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시스템 혁신 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화에 발 맞춰 무인판매업, 자판기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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