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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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올 하반기 첫 ‘흑자전환’ 터닝 포인트…“늦어도 2028년까지 상장하겠다”
연내 만기 카드채 규모만 22조원…금리변동에 카드사 이자 부담 ‘천정부지’
[CEO워치] 이마트 유통 3사 대표 한채양, 실적 감소에 희망퇴직까지 ‘무거운 어깨’
대기업 실적 회복세 지지부진…‘차·조선’ 분전에도 ‘IT전기전자·석유’ 부진 지속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주...
‘억대 연봉’ 받는 대기업 5곳 사외이사들, 이사회 안건 '100%' 찬성
지난해 500대 주요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만 한 기업의 비중이 열 중 아홉 곳을 넘겼다. 전년인 2022년까지만해도 이들 기업 비중은 88% 수준이었다. ‘거수기’ 역할만 하는 500대 기업...
중흥건설, 2년 만에 채무보증 441%↑…대기업 건설사 중 증가폭 1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증가 규모는 총 23조8000억원으로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증가폭이 441%로,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
위기의 엔씨, 공격적 M&A로 성장해법 찾는다… ‘가족 경영’은 여전한 비판 대상
지난해 영업이익이75% 급감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실적 반등과 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창업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제 전환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M&A 전략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주총은 엔씨 창사 이후 첫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각종 경영 현황들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주총에는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엔씨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김택진 대표는 전날 이뤄진 구글 미팅 등 해외 출장 일정으로 주총에 불참했다. 엔씨는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2023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2년 대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며 “글로벌 시장 전반이 굉장히 불안하고, 엔씨도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가도 많이 하락해 주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내정자는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올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게임의 자체 파이프라인 확장을 비롯해 부족한 IP 확보를 위한 국내외 게임사 투자, M&A를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주총에서는 김택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다. 엔씨는 지난 1997년 창사 이후 창업자인 김택진 단독 오너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공동대표 체제 선언을 통해 엔씨는 기업 경영‧전략‧투자와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대표로 맞으면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엔씨는 이날 주총에서 이재호 오스템임플란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새롭게 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액을 기존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엔씨의 ‘가족경영’ 문제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김 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북미 사업 법인 ‘NC웨스트홀딩스’의 경영 적자를 지적한 것이다. 위 학회장은 전일 “박병무 공동대표 선임과 윤송이 사장·김택헌 수석부사장 보직 변경으로는 가족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NC웨스트 산하의 여러 스튜디오를 경쟁력 있는 아레나넷으로 통합했다”며 “길드워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IP를 만든 곳이고, 현재 ‘길드워3’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 측이 ‘길드워3’ 개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박 내정자는 “윤송이 사장이 단순히 대표의 가족이라는 것을 떠나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성, 미국에서의 네트워크 등이 회사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총장에서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의 보수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경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구현범 COO는 “임원 보상은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김 대표가 직접 개입하거나 의사를 관철한 바 없고, 보수액도 실적과 연동돼 40% 이상 감소했다”며 “주주들의 질책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한글과컴퓨터, 김연수 대표 연임… “AI 사업 구체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제34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 상정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 사외이사에는 김재용 법무법인 남강 대표 변호사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박성민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부사장이 각각 재 선임됐다. 이날 한컴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80억 원, 영업이익률 3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수치로 확정됐다. 특히 클라우드와 웹부문 제품의 매출액이 별도 기준 규모의 10%에 육박하며 새로운 수익군으로 자리매김한 의미 있는 결과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한컴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매출 증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현금 배당도 1주당 410원 지원한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지난해 말 강력한 주주 환원을 천명하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웃도는 규모를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컴이 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며 3개년 계획 중 이번 배당이 첫 시행이다. 한컴은 앞서 재작년에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컴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재생원료 인증받는 에코프로씨엔지, 재활용한 배터리 원료 수출길 연다
에코프로의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주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이번 재생원료 인증 사업을 통해 재활용한 배터리 원료를 수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및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재생원료 인증 사업을 통해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 및 스크랩의 경로와 재생원료의 생산량, 판매정보 등을 공유하고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에코프로씨엔지가 앞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지만 시범 사업을 통해 인증 제도를 구체화해 나갈 전망이다. 앞서 유럽의 경우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오는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될 예정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가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 활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인증 사업에 발맞춰 시설 투자도 늘리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오는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6만톤 증설할 방침이다. 지난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고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이른 시일 내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또한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를 구축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 및 환경성도 함께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LG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키워드는 ‘연결’”
LG는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가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단장한다고 28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2월부터 LG 트윈타워 리모델링을 시작해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을 탈바꿈했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공 세 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공간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로, 새 이름 공모 투표에서 임직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LG트윈타워 내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을 이용할 때 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아 불편하다는 임직원들의 지적에 계단과 다리 등을 새로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중심부의 한 켠에서는 리모델링 이전의 바닥 타일과 새로운 바닥 타일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내달부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하나의 그림에서 과거의 혁신과 최근의 혁신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렌티큘러 작품’이 전시된다. 1966년 금성사(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와 LG 올레드 TV가 하나의 그림에 같이 담겨 있는 방식이다. LG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에도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4월 2일부터 3일 동안은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연다. 4월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도 계획돼 있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선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 LG 관계자는 “새롭게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임직원의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최태원 SK 회장 차녀, 미국 의료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이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전역 이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2024 전망] ‘IFRS17’ 도입에 흔들렸던 보험업계…올해 ‘본업 경쟁력’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 됐지만, 한국 경제는 또다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高)’ 현상이라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부채가 급증하...
[2024 전망] 넥슨만 호황, ‘삼재’ 접어든 게임업계…플랫폼‧장르 다변화로 탈출구 찾는다
2023년 국내 게임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국내 ‘3N’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슨을 제외한 대다수의 게임사는 영업부진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각 게임사는 지속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반등을 ...
제주항공 자회사 3곳 매출 1000억원 첫 돌파…‘사업 다각화’ 눈길
제주항공 주요 자회사 3곳의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비여객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29일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퍼시픽 제3호 전문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등 자회사 3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3% 증가했다. 이들 자회사의 합산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시픽 제3호 전문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는 제주항공이 2016년 12월 73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운영하며 제주항공의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송사업과 호텔사업 간 시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호텔사업은 매출 164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은 105% 급증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전환 이후 외국인의 한국여행 증가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의 지난해 평균 객실 가동률은 84.3%에 달했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의 지난해 매출은 632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3.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126억원, 2분기 144억원, 3분기 177억원, 4분기 1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수속, 수하물 이동·탑재, 항공기 급유 등 제주항공의 지상조업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총 28만6614편의 지상조업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5만162편의 지상조업 업무를 통해 약 85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AS는 지난해부터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조업 업무를 시작했다”며 “항공기 급유 서비스 영역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는 항공·유통·제조·화학 등 산업 분야에 IT(정보기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2007년 설립됐다. 기존 애경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였던 AKIS를 제주항공이 지난해 9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IT 부문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AKIS의 지난해 매출은 485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9%, 48.6%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결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함께 화물 등 비여객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 달리 비여객사업으로 분류되는 화물사업과 부가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기 도입에 이어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를 추가 도입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화물사업 매출은 267억원으로, 연간 2만3071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지난해 기내 면세 등을 포함한 부가사업 매출의 경우 134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95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해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올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저조’…포스코이앤씨, 2조3300억원 1위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중 3개 사만 수주에 성공했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성공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3곳에 불과했다. 이중 수주액 1위는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연초부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우며 도시정비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고양 별빛마을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재건축(2238억원) 등 총 2조332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4조598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달 27일 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 1조90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공동주택 29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재건축(6782억원)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1분기 동안 총 1조 4522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아파트 99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조합원 막판 표심잡기를 위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한양아파트를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는 미아 제1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2151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3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 건설사들은 여전히 마수걸이 수주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많지만 막상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되는 사업장도 빈번하다. 이와 관련,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사업의 경우 조합 일정에 따라 수주 일정이 정해지는데, 연초에는 발주처인 조합 측에서 잡은 일정이 많지 않았다”며 “4~5월이 지나면 시공사 선정 일정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하반기까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안3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내달 20일 정기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2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 사업지는 부산 수영구 감포로 일대 5만4160㎡를 최고 38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5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2차 입찰까지 진행했지만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서울 아파트값 18주만에 오름세…마포‧송파 등 12개구↑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을 멈추고 18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내에서는 25개 구 중 12개 구가 상승했다. 마포구가 아현‧대현동 위주로 0.12% 증가했고 중구와 송파구가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5% 올랐다. 이 외에도 광진구와 동작구, 용산구가 0.04%, 성북구(0.03%), 성동구(0.02%), 은평구(0.02%), 양천구(0.02%), 영등포구(0.02%), 종로구(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도봉구(-0.04%)와 △서대문구(-0.03%) △관악구(-0,03%) △강동구(-0.02%)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구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구(0.05%)와 연수구(0.01%)가 상승 전환했다. 미추홀구(-0.05%)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교통호재가 있는 덕양구 도내‧행신동 위주로 0.11% 올랐지만 급매물과 하락거래가 발생한 남양주시는 퇴계원과 진천읍 위주로 0.15%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HDC현대산업개발 주총 개최…H1프로젝트 런칭, 주주친화 정책 발표
HDC현대산업개발이 H1 프로젝트 등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겠다고 2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선임안 △감사위원회 안 등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날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이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였다면 2024년은 10년 후의 새로운 HDC현대산업개발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H1 프로젝트(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전략 사업을 런칭하고 미래형 도시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기반의 일하는 방식 확립과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DXT(Digital Transformation Team)도 신설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DXT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디자인, 수주, 건설 간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한다. 최 대표이사는 “현장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 프로세스를 장착하는 등 안전‧품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랜드마크 수주와 캐쉬카우 차별화를 통한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현금배당을 1주당 700원으로 하고 결산 현금배당금 총액은 449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했다.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도 승인했다. 이에따라 2024~2026년 3개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 4조1908억원과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1%, 67.8%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현대엘리베이터, 경‧중증 장애인 20명 선발…합창단 발대식 개최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장애인 합창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시범 현대엘리베이터 CHO(상무)와 조영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 부장, 박경환 지휘자, 단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인 합창단 창단을 발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두 달여간의 선발 기간을 거쳐 20명(중증장애인 18명‧경증장애인 2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합창단 운영을 위해 지휘자, 부지휘자, 반주자, 사회복지사 등 4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소속의 생활지도사 5명도 함께 출근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낙환 현대엘리베이터 조직문화팀장은 “단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별도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타 복지카드와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 임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4대 은행, 지급보증 70조 돌파…수출회복세 영향, 하나은행 증가세 두드러져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지급보증 규모가 70조원을 넘어섰다. 지급보증은 채무자가 빚상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은행이 대신 책임지겠다고 보증한 계약을 의미한다. 불어난 지급보증과 함께 은행의 고객이 결제기일에 채무를 변제하지 못해 은행이 대신 지급한 대지급금 역시 증가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이 보유한 지급보증 금액은 70조5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3조8301억원) 대비 10.5% 증가한 규모이다. 은행의 지급보증 규모는 지난 3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1년 2분기 말 5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 분기별 3~1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다 2022년 12월 말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급보증은 주채무 확정 여부에 따라 확정지급보증과 미확정지급보증, 기업어음 매입약정이 포함된 개념이다. 은행은 신용장 거래를 비롯한 각종 무역 거래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차입하려는 기업 고객의 채무에 대해 보증하는 대신 수수료를 수취한다. 가계보다 주로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비율이 99% 가까이 된다. 은행별로 규모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급규모와 증가 속도 면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2022년 20조6442억원에서 이듬해 23조5355억원으로 14% 증가해 은행 중 지급보증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친 18조3031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3.5%, 14.5% 증가한 15조939억원, 13조62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지급보증 규모가 증가한 건 기업대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2년 말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이 침체되자 은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0.22% 소폭 늘어날 동안 기업대출은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대 은행의 대기업대출이 2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지급보증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급보증은 계약이 까다롭고 기업의 신용도도 함께 고려하는 만큼 대기업들이 주 고객이다”며 “작년 대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들 위주로 지급보증도 함께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사업보고서에서 기업별 지급보증 규모를 공시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경우 대기업 지급보증 규모가 전체의 89.63%에 달했다. 이는 전년(85.9%) 대비 3.73%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게다가 지난해 수출이 회복된 점도 지급보증 증가를 견인한 요인이다.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은 대부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신용장 거래를 비롯해 무역거래를 통한 자금을 차입하려는 기업이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은행이 지급보증을 내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반도체 등 수출 회복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급보증 규모가 늘면서 은행이 대신 변제한 대지급금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나은행의 대지급금은 105억800만원으로 전년(55억33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8.8%, 1.1% 증가율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캐피탈업계, 금리인하요구 4건 중 3건은 퇴짜…현대캐피탈 수용률 ‘최고’
캐피탈사 12곳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캐피탈사는 개인 고객의 금리인하 요청 4건 중 1건 정도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경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44%에 달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1000건을 넘은 캐피탈사는 총 12곳(현대캐피탈·JB우리캐피탈·BNK캐피탈·KB캐피탈·하나캐피탈·현대커머셜·롯데캐피탈·케이카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한국캐피탈·DGB캐피탈)으로 집계됐다. 이들 캐피탈사에 몰린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총 5만798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개 캐피탈사가 수용한 건수는 1만5617건으로, 이에 따른 수용률은 26.93%에 불과했다. 2금융권 중 보험(67%), 카드(58%), 저축은행(38%) 업권과 비교해서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12개 캐피탈사 중 절반에 달하는 6개 캐피탈사의 수용률은 평균치인 27%선마저도 하회했다. 12개 캐피탈사 중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카캐피탈이었다. 케이카캐피탈의 경우 전체 1977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 중 2.33%에 달하는 46건만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JB우리캐피탈의 수용률이 5.24%를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신청건수 1만2451건 중 652건만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며 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나, 수용률은 업계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 이밖에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12.42% △KB캐피탈 13.12% △현대커머셜 23.04% △하나캐피탈 23.25% 등이 업계 평균치를 밑도는 수용률을 기록했다. 캐피탈사 중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캐피탈에 몰린 금리인하요구는 1만2533건으로, 신청건수 역시 12개 캐피탈사 중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5478건에 달하는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수용률은 43.71%에 달한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에 적극 수용토록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된 내용을 상품설명서에 안내하고, 접수 채널을 홈페이지와 대표번호 등으로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고객으로부터 금리인하 요구를 받게 되면 적극적으로 고객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내부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당사 고객의 신용평가사 신용도가 오를 경우 금감원 지침(반기 1회)보다 많은 연 4회까지 선제적으로 LMS를 발송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캐피탈과 롯데캐피탈 역시 40%에 달하는 수용률을 기록했다. 먼저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전체 1505건 중 41.53%에 달하는 625건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캐피탈은 2053건 중 836건을 수용하며, 이에 따른 수용률은 40.72%를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인해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이 개선될 경우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실적을 공시하도록 했다. 당국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용률뿐만 아니라, 편리한 인프라 구축 정도도 알아볼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도 함께 공시토록 했다. 다만 비대면 신청이 활성화될 경우 신청 건수가 많아져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등 금리운영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금리인하 수용건수당 이자감면액’을 살펴봤을 때, 1인당 감면액이 가장 높은 곳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였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총 이자감면액은 1억5394만원으로, 이에 따른 수용건수당 감면액은 99만3200원에 달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경우 1.63%에 달하는 인하금리를 적용하며 수용건수당 이자감면액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2개 캐피탈사 중 금리인하 요구에 따른 인하금리가 1%대를 넘어선 곳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유일했다. 뒤이어 하나캐피탈(16만4800원)과 롯데캐피탈(12만1500원)이 10만원대로 높은 수준의 1인당 감면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커머셜(9만4500원) △현대캐피탈(8만7100원) △BNK캐피탈(8만4200원) △우리금융캐피탈(8만3600원) △한국캐피탈(7만6100원) △DGB캐피탈(5만1300원) △KB캐피탈(4만8900원) △JB우리캐피탈(4만6900원) △케이카캐피탈(4만1700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캐롯손해보험, 브랜드 정체성 담은 신규 CI 공개
캐롯손해보험은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앱 아이콘으로도 활용되는 캐롯 심볼(symbol)의 변화다. 인간의 삶을 상징하는 거대한 ‘원(圓)’과 기술(technology)을 상징하는 대문자 ‘T’를 조합해 ‘기술을 품은 삶’이라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알파벳 대문자 ‘T’가 두 개의 직선으로 이뤄진 것에 모티브를 얻어, 다양한 삶에서 쌓이는 데이터와 기술 혁신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두 개의 직선 축에 불어넣었다. 신규 CI는 이날부터 모바일앱과 디지털 채널, 고객 서류 등 고객과 접점이 있는 모든 곳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규 캐롯손해보험 브랜드&디자인본부장은 “캐롯은 2019년 창립 이래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으면서도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캐롯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데이터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캐롯의 경험을 통해 구현될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신규 CI를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 요소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생성형 AI 활성화 방안 논의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및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산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성형 AI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이 국제적으로도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실시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망분리 규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거버넌스의 필요성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협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진 발족식의 발제에서 김성웅 금융보안원 AI혁신실장은 “금융회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경우 망분리 규제 준수 여부, 데이터 현지화 이슈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향후 협의회에서 논의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흠 신용정보원 금융AI데이터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I의 학습 등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가 동반돼야 한다”며 “향후 협의회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제 이후 자유토론에서 임은택 신한은행 본부장은 “망분리 규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 금융당국이 깊은 공감을 해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며 “향후 실무분과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규완 현대해상 본부장은 “릴레이 간담회에서 건의했던 데이터 관련 이슈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논의된다면 생성형 AI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업계에 생성형 AI의 활용이 확산되면 업무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확산, 내부통제 고도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생성형 AI의 안전한 활용에 대한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이번 발족식 직후 AI 전문가 및 업계를 포함한 실무분과를 운영해 금융권의 AI 활용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IBK투자증권, 호반그룹과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체결
IBK투자증권은 호반그룹과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2023년 기준) 호반건설이 주력 기업인 재계순위 33위 대기업이다. 그룹의 핵심인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프라퍼티,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한전선 등을 중심으로 산하에 금융·비금융 계열사 약 4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양측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자금운용·조달 △호혜적 투자 △기업 간 거래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합치고, 진행 상황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IPO 및 M&A 자문 △사모펀드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서 호반그룹을 지원하며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며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호반그룹과 중기특화 1등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의 이번 MOU가 새로운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호반그룹과 역량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과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려운 시기에 국내 유일한 국책은행 계열 증권회사인 IBK투자증권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해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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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JB금융지주 지분 구조
[24-03호]_국민연금 상장사 의결권 행사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8위 안착…주식가치 63%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