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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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널 뛰는 환율…시중은행 ‘외화 유동성’ 괜찮나
넷마블, 올 최대 기대작 ‘레이븐2’ 5월 말 출격… “2015년 흥행신화 이어간다”
지난해 주요 제약사 연구개발비…셀트리온·종근당은 줄이고, 삼바·한미약품은 늘리고
한국 100대 기업, 대만 100대 기업에 시총·영업이익 역전 당했다
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
국내 500대 기업, 실적 감소에도 R&D 투자 늘렸다…삼성전자 1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대비 9.4%(6조2825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22년 3.07%에서 2023년 3.39%로 1년...
500대 중견기업, 절반 넘게 영업익 줄었다…씨젠 등 52곳 적자전환
지난해 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52곳이 줄줄이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만 84곳(조사대상 전체의 1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
“쿠팡 이탈 고객 잡자”…네이버, ‘도착보장’에 당일·일요배송 도입
네이버가 당일배송과 일요배송 등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이커머스 경쟁업체인 쿠팡이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자, 이탈 고객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네이버는 자사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 이 당일 및 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부터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으로,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현재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2025년부터 적극적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도착보장의 당일배송은 구매자들이 우선적으로 빠르게 배송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높은 일상 소비재(FMCG), 패션 등의 카테고리부터 시작한다. 화장지, 기저귀나 분유, 조미료와 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하면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또한 네이버는 5월 22일부터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도착보장 구매자 역시 더욱 편리하게 무료 반품 및 교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네이버가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온라인유통 경쟁사인 쿠팡이 월정액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탈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와우 멤버십 월 요금제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나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쿠팡을 자주 이용하지 않거나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파생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일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해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최근 신규 멤버십 가입고객 3개월 무료, 멤버십 전 고객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등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5월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한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가 혜택 대상이다. 또한 모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네이버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도 주어진다. 7월15일까지 세 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하며,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장진용 네이버 NFA 사업 리더는 “네이버는 NFA, 도착보장 등 제휴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SK, AI 기술 개발 선도…미국과 반도체 협력 중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칩스 포 아메리카, 글로벌 성공을 위한 실행’ 행사에서 ‘AI(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곽 사장은 최근 급부상 중인 AI 기술의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말하며 “SK하이닉스가 생성형 AI 등 분야에서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필요한 제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SK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이달 4일 SK하이닉스는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3213억원)를 투자해 미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설립된 인디애나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디애나공장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인디애나주에 건립되는 생산 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미국 파트너들과 반도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투자가 SK와 퍼듀대, 미 인디애나주 정부의 염원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인력 부문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이우현 OCI 회장, 대한상의 ‘한·말레이 경협위원장’ 위촉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의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한상의는 18일 이 회장을 한·말레이시아 경협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경협위는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 및 무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난 1980년 대한상의와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한국의 11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7년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의 생산법인을 인수하면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약 3만5000톤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말레이시아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우현 신임 위원장은 “한·말레이시아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재계 맏형 삼성·SK, 사실상 비상경영 돌입…‘허리띠 졸라매기’ 재계 확산되나
삼성, SK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 미·중 갈등 과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위기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경영 위기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재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 적용됐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돌입하게 됐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출근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도 조만간 주 6일 근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계열사는 현재 해당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임원 주 6일 근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조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한파로 인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해 모든 분기 적자를 기록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연간 적자는 14조8800억원에 달했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개발 및 지원 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주말 근무를 시행하며 반도체 업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덕분에 DS 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 확실시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 총회(주총)’에서 “사업적으로 보면 DS 부문은 올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리에서 정확한 액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도 이미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에도 불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104곳으로. 지난해 같은달 333곳 대비 68.7%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폐업 업체는 83곳에서 104곳으로, 25.3% 늘어났다. 이렇듯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일부 계열사에 도입됐던 임원 주 6일 근무가 전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삼성그룹이 당면한 경영 환경을 예상보다 더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국 간 경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촉발된 중동 위기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주 6일 근무를 통해 눈앞에 닥친 글로벌 경영 위기에 대한 전 계열사 임원의 경각심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SK그룹도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며 사실상 비상 경영 돌입을 공식화했다. 현재 SK는 격주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내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검토·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소속 임원들의 경우 월 2회 금요일에 쉴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반납했다. 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들도 휴무일로 지정된 ‘해피 프라이데이’에 출근 중이다. 임원 스스로 자발적인 쇄신에 나선 곳도 있다. 이석희 SK온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흑자 달성 시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키로 하는 등 책임 경영에 나섰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경영 위기 극복 의지와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 위기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 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옛 한(漢)나라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그린에너지, AI(인공지능)·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Partnering)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경영 위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과 SK가 쏘아 올린 비상 경영 체제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허용…‘석유사업법’ 개정안 입법예고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월 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지난 2월 공포된 석유사업법 개정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오는 8월 7일 법 시행에 맞춰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과 사용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업계·유관기관·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원료의 특성에 따른 석유대체연료의 종류 명시 △친환경 정제원료의 범위·사용내역 보고 △석유대체연료 전담기관 지정 및 지원사업 내용 보완 등 법령 위임사항들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재난안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화재 등 긴급한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차에 대해 석유 이동판매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최근 중동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산업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에 대한 민간의 투자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4·10 총선] 野, 금융공약 ‘생계비계좌’ 도입…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추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총선 공약을 통해 비트코인 등을 현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각종 공약은 물론 전 국민 생계비계좌 도입 등 채무자 중심...
[4·10 총선] 與, 금융분야 ‘금투세 폐지’ 드라이브…중도상환수수료 개선 공약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핵심 공약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금융부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공약은 물론 재형저축 재도입,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등으로 국민 자산...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한국·금호·넥센타이어, 재고자산 1년 새 5000억원 ‘뚝’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보유한 재고자산이 1년 새 5000억원 이상 축소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정상화에 발맞춰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공급을 늘린 덕분이다. 재고 부담 완화에 더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해상 운임 안정화의 흐름을 탄 만큼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연결 기준 재고자산은 2022년 말 3조9135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3851억원으로 5284억원(13.5%↓)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재고자산은 2022년 말 2조4496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226억원으로 4270억원(17.4%↓) 줄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는 8147억원에서 7217억원으로 930억원(11.4%↓) 감소했고, 넥센타이어는 6492억원에서 6408억원으로 84억원(1.3%↓) 줄었다. 재고자산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하락했다. 한국타이어의 자산총계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2022년 말 19.5%에서 지난해 말 15.9%로 3.6%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는 17.4%에서 14.9%로 2.5%포인트 하락했고, 넥센타이어는 16.5%에서 15.1%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재고자산 비중 또한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타이어 업체의 재고자산은 타이어 제조와 판매를 위해 보유한 자산이다. 제품, 상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 미착품 등으로 구성된다. 신차용 타이어, 교체용 타이어 등 제품과 타이어 생산에 필수적인 천연고무, 합성고무를 비롯한 원재료가 재고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타이어 3사의 재고자산이 불과 1년 만에 대폭 축소된 건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 확대 전략에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해소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정상화에 발맞춰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빠르게 늘린 점이 주효했다. 고수익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타이어의 제품군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 점 또한 재고 소진을 뒷받침했다.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유럽, 한국, 미국, 중국에 연이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1841억원, 영업이익 3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7.8% 증가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644억원, 영업이익 1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14.7% 늘어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6897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305.6% 오른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부담 완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 해상 운임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부분은 변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K라면‧카페·수입과자…편의점 3사, 특화점포로 고객잡기 경쟁
편의점 업계가 특화 점포로 소비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3사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내 요충지를 중심으로 특정 제품군이나 서비스를 강화시킨 특화 점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인천국제공항 제 2 터미널에 한국 라면과 과자를 총망라한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를 개점했다. 작년 12월 홍대에, 이달 9일 잠실선착장에 라면 특화 편의점에 이은 세 번째 라이브러리 매장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개별 점포 성장을 위해 특화 점포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점포 수 중심의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개별 점포의 매출 향상에 집중해 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K 스낵’을 주제로 국내 인기 과자는 물론 수입 과자까지 스낵 480여 종을 판매한다.매장 다른 쪽 벽면은 ‘라면 라이브러리’로 꾸며진다. 1호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봉지면과 컵라면 100여 종을 진열했다. GS25는 특화 대상으로 자사 커피 브랜드 ‘카페25’를 선택하고 관련 매장을 지속 확대 중이다. 즉석 원두커피는 GS25의 전략 상품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인기가 높다. GS25의 지난해 즉석 원두커피 판매량은 약 2억8800만잔으로 전년(2억4000만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물가에 가성비 커피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20여곳의 GS25를 카페25 특화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로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 상권, 카페거리, 관광지를 중심으로 늘리고 있다. 카페25는 고급 추출기를 쓰고 있다. 한 대에 1300만원이 넘는 스위스 ‘유라’ 커피 머신을 3~4대 구비했다. 또 앉아서 커피와 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다인용 테이블이 놓인 취식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잠실 챌린지스토어점에 ‘글로벌 푸드 페스타’를 열고 10개국에서 수입한 과자들을 대거 선보였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등에서 일본·동남아시아 유명 과자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챌린지스토어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이 수입과자로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 브랜드라는 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시작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20개국, 8만5000여 점포가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각국에 포진 된 유통망을 활용해 작년 10월부터 미국, 태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5개국 현지 인기 상품을 선별해 전체 매장에 발주하고 있다. 현지서 인기인 자체브랜드(PB)도 운영 품목에 넣어 수익성을 높였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PB개발/글로벌소싱팀장은 “MZ세대의 글로벌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주 고객 층인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세븐일레븐 인기 상품 도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해외건설협회, 국토부와 ‘해외건설 현장훈련’ 지원
해외건설협회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해외 현장 인력에 대한 파견비와 훈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요건을 충족한 신청 기업에 대해선 왕복항공운임, 비자발급비용, 보험료 등 파견비를 인원별 최대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기업과 근로자에게 각각 월 50만원 범위에서 훈련비를 지급하며 만 34세 미만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는 월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만34세 이하 청년의 경우, 해외 현장 근무경력을 3년 이하로 제한한다. 비청년은 타산업(타공종)에서 이직하거나, 해외현장 근무경력이 없는 인력에 한해 지원하는 등 해외근무 무경력자 중심의 실질적인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셀트리온, ‘램시마SC’ 덴마크 출시
셀트리온이 덴마크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램시마SC는 이달부터 향후 1년 간 덴마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덴마크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약 2개월만이다. 특히, 덴마크 정부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하면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경쟁 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셀트리온은 통상적으로 피하주사제형이 정맥주사(IV) 제형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으로 출시 직후 제품 처방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노르웨이에 이어 덴마크까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램시마SC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과가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SK바이오팜,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SK바이오팜(사장 이동훈)은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총 5800만달러(한화 약 804억540만원) 규모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계약에 따라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과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계약금 300만달러(한화 약 41억5800만원)와 최대 5500만달러(약 762억4650만원)의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중국 내 합작 회사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스커버리 단계 후보물질의 임상 2상(P2a) 단계까지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이 통증 치료제 분야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에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어느정도 확인 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 받을 수도 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CEO는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 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1대 주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사의 효율적인 R&D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부 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밸류업 약발’ 조기종료?, 총선 후 금융주 급락…경영진 자사주 매입으로 대응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후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었던 금융주의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금융권에 부정적인 법안이 잇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속 금융사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RX 300 금융 지수는 896.60으로 총선 이전인 지난 9일 957.30 대비 6.3%(60.70포인트) 떨어졌다.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중동 리스크발 우려가 커지며 878.47까지 낙폭을 키웠던 것과 비교하면 외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반등한 수치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지난달 14일 1068.13까지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KRX 지수는 대한민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특정 산업군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KRX 300 금융 지수의 경우 주요 금융 종목 24개로 구성됐다. 금융산업 부문별 주가 현황을 나타내는 KRX 은행, KRX 보험, KRX 증권 지수 역시 각각 736.87, 1713.27, 676.0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각각 779.38, 1856.13, 711.68과 비교하면 각각 5.5%(42.51포인트), 7.7%(142.86포인트), 5.0%(35.6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된 데 따라 이른바 ‘횡재세’ 도입을 비롯해 금융권에 부정적인 법안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 작용한다. 금융사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의 120%를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까지 기여금으로 징수하는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은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다. 또 민주당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가산금리 항목 내 교육세·기금출연료 제외 △금리인하요구권 주기적 고지 의무화 △보수환수제 △고위험 금융상품의 사전 승인제 등 금융권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금융사 경영진들은 최근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부양을 위한 노력을 행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자사주 5000주를 주당 4만2000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김지온 신한금융지주 감사파트장(CAO, 상무) 역시 같은 날 500주를 주당 4만2350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 역시 지난 8일 자사주 2만주를 주당 1만2577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송종근 JB금융 경영기획본부 CFO(부사장)과 송현 JB금융 감사본부 전무 역시 최근 각각 5000주씩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19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5000주를 주당 7만7000원에 매입했다. 이에 앞서 최철수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도 같은 달 12일 500주를 매입했다. 금융사 경영진들의 이 같은 자사주 매입 러시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환경 속에서도 주가회복 의지를 내보인 행동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주의 조정 국면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시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가계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금융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출 금리를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은행권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결과에 따라 세제 지원 혜택이 다소 어려워지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은행주는 세제 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에 여타 저 PBR 업종들과는 달리 밸류업 모멘텀이 크게 약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이복현 금감원장 “중동발 상황 악화 대비 위험관리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관련해 국내외 상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CRO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다양한 시장 불안 상황 속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이번 중동사태 충격 역시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지만,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 연착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한 부실자산 신속 정리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신한운용, 380억원 규모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1호 결성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총 380억원 규모의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를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기존 벤처캐피탈(VC)만을 대상으로 했던 출자영역을 자산운용사로 확대해 벤처세컨더리 분야 출자사업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해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3개사는 한국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분야에 최종 선정돼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약 받았다. 이번에 결성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는 선정된 3개사 중 첫 번째 결성사례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생태계 인프라 확대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신한자산운용이 결성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는 운용규모 총 380억원으로 결성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한국모태펀드, 신한금융그룹, 타임폴리오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키움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본 펀드 투자자로 참여한다. 그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창업벤처펀드, 혁신성장재정모펀드, 아산엔젤펀드 등 벤처캐피탈 모펀드 운용사로서 약 1조원의 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신한자산운용은 모펀드 운용을 통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 시장 내 저평가된 우량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선정된 재정모펀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민관을 아우르는 벤처플랫폼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호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실 실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통해 간접투자영역에서 직접투자 영역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주요 안건인 역동적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그룹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KB국민카드 “지난해 전통시장 매출 코로나19 이전보다 34%↑”
KB국민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의 매출액 증감과 소비 연령대 등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국세청에 등록된 전국의 전통시장 가맹점 8만9000개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5700만건을 대상으로 금번 조사를 진행했다.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전인 2019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이용 회원수도 2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장을 방문한 회원 중 18%는 지난 4년간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회원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신규 방문객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신규 방문객은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방문객의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으로 20대가 가장 높았다. 매출 건수는 음식점 40%, 식료품 22%, 농수축산물 19% 순으로 음식점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매출은 △농수축산물 63% △음식점 44% △식료품 33% 등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광역시 외)이 32% 증가하는 등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이 증가했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60대 이상 40% △50대 26% △40대 17% △30대 10% △20대 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다. 연령별 세부업종 매출액 비중은 20대와 30대는 커피/음료(26%, 22%), 40대는 분식/간식(21%), 50대는 가공식품(31%), 60대 이상은 농산물(4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통시장의 소비 특성 및 트렌드 변화를 지속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산은,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설명회 개최…경영정상화 가능성 논의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사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 및 향후 일정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토대로 실사법인이 태영건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검토했다. PF사업장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채권자와 수분양자, 태영건설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인 사업장은 PF대주단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PF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자구계획에 따라 유동성을 해결(신청 이후 현재까지 3349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대주주의 책임 이행 △이해관계자의 손실 분담이라는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하는 기업개선계획을 검토했다. 계열주를 포함한 대주주는 경영책임 이행차원에서 △구주 100대 1로 감자 △워크아웃 전 대여금(4000억원)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3349억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에 투입한다. 금융채권자는 자본확충의 필요성과 채무 수준 등을 고려해 신규 보증 지속 방안도 마련했다.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잔여 50%는 3년간 상환유예 및 금리를 3%로 인하해 태영건설의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주채권은행은 이날 채권단 설명회를 거쳐 19일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이달 30일에 의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성공적인 진행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동산 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며 기촉법에 의한 구조조정의 선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있다”며 “주채권은행은 모든 금융채권자가 기업개선계획의 의결과 실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CEO워치]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1000원으로 3조원 매출 달성…‘토종기업’ 간판 달고 고공행진 이어간다
[CEO워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핵심은 미국
[CEO워치] 최익훈號 HDC현대산업개발…올해 ‘광운대역개발‧안전강화’ 올인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현대그린푸드 실적 추이
[24-03호]_500대기업 R&D 투자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홍라희 여사 2위 탈환…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6위로 2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