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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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올 하반기 첫 ‘흑자전환’ 터닝 포인트…“늦어도 2028년까지 상장하겠다”
연내 만기 카드채 규모만 22조원…금리변동에 카드사 이자 부담 ‘천정부지’
[CEO워치] 이마트 유통 3사 대표 한채양, 실적 감소에 희망퇴직까지 ‘무거운 어깨’
대기업 실적 회복세 지지부진…‘차·조선’ 분전에도 ‘IT전기전자·석유’ 부진 지속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주...
‘억대 연봉’ 받는 대기업 5곳 사외이사들, 이사회 안건 '100%' 찬성
지난해 500대 주요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만 한 기업의 비중이 열 중 아홉 곳을 넘겼다. 전년인 2022년까지만해도 이들 기업 비중은 88% 수준이었다. ‘거수기’ 역할만 하는 500대 기업...
중흥건설, 2년 만에 채무보증 441%↑…대기업 건설사 중 증가폭 1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증가 규모는 총 23조8000억원으로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증가폭이 441%로,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
위기의 엔씨, 공격적 M&A로 성장해법 찾는다… ‘가족 경영’은 여전한 비판 대상
지난해 영업이익이75% 급감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실적 반등과 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창업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제 전환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M&A 전략을 통해 탈출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주총은 엔씨 창사 이후 첫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각종 경영 현황들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주총에는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엔씨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김택진 대표는 전날 이뤄진 구글 미팅 등 해외 출장 일정으로 주총에 불참했다. 엔씨는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2023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2년 대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며 “글로벌 시장 전반이 굉장히 불안하고, 엔씨도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가도 많이 하락해 주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내정자는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올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게임의 자체 파이프라인 확장을 비롯해 부족한 IP 확보를 위한 국내외 게임사 투자, M&A를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주총에서는 김택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다. 엔씨는 지난 1997년 창사 이후 창업자인 김택진 단독 오너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공동대표 체제 선언을 통해 엔씨는 기업 경영‧전략‧투자와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대표로 맞으면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엔씨는 이날 주총에서 이재호 오스템임플란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새롭게 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액을 기존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엔씨의 ‘가족경영’ 문제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김 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이 총괄하고 있는 북미 사업 법인 ‘NC웨스트홀딩스’의 경영 적자를 지적한 것이다. 위 학회장은 전일 “박병무 공동대표 선임과 윤송이 사장·김택헌 수석부사장 보직 변경으로는 가족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NC웨스트 산하의 여러 스튜디오를 경쟁력 있는 아레나넷으로 통합했다”며 “길드워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IP를 만든 곳이고, 현재 ‘길드워3’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 측이 ‘길드워3’ 개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박 내정자는 “윤송이 사장이 단순히 대표의 가족이라는 것을 떠나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성, 미국에서의 네트워크 등이 회사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총장에서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의 보수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경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구현범 COO는 “임원 보상은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김 대표가 직접 개입하거나 의사를 관철한 바 없고, 보수액도 실적과 연동돼 40% 이상 감소했다”며 “주주들의 질책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연내 LFP 양극재 파일럿 구축”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송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실행할 그룹사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비용 인하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를 주목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친환경기술력을 접목하고 원가를 대폭 절감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양극소재 생산 시스템이다. 송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개인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액면분할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4월 9일부터 24일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오는 25일 액면 분할된 형태로 거래가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에코프로는 추후 배당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했다. 에코프로는 설비 증설 등 투자를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배당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삼성전자, 국내 유일 원격제어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원격 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안심을 더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인덕션에 모바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의 원격 제어와 관련된 기능 탑재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 기술에 대해 현행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해 주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실증특례 허가를 받아 기능을 적용하게 됐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많은 요리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최대 3400와트(W)의 화력을 탑재했다. 또한 실증특례 적용에 따라 △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이 감지되면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고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안전 설계는 미국의 안전 관련 규격(UL858)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슈드(TUV SUD)’로부터 해당 규격을 만족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의 강점으로 ‘AI 끓음 감지’를 꼽았다. 진동 감지 센서를 탑재해 물이나 국·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알아서 화력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진동 감지 센서가 끓어 넘치지 않도록 제어하는 만큼 조리가 끝날 때까지 인덕션 앞에 머물러야 할 필요가 없고 물이 넘쳐 오염되는 우려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조용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부터 다양한 메뉴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스마트싱스 앱에서 보낸 조리값으로 요리하는 ‘스캔국’ 등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결합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다양한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띄움자재 없이 위아래 직렬로 설치할 수 있도록 슬림하게 설계돼 완벽한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 인덕션을 비롯해 올해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제트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KT, ‘파트너스 상생 서밋’ 개최…“협업 통해 AICT 기업 도약”
KT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우수 파트너사 200여개 기업의 대표 등을 초청해 ‘KT 파트너스 상생 서밋 2024(이하 상생 서밋)’을 29일 오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AI 혁신 파트너’라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AICC(AI컨택센터)·클라우드·IoT(사물인터넷)·모빌리티·에너지·교육 등 B2B(기업간거래) IT 플랫폼/솔루션 기반 사업 발굴, 공략 △요금·유통·상품 등 통신(CT)의 전방위 혁신으로 가성비, 비대면 채널을 중시하는 고객 트렌드를 선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네트워크 체감품질을 강화 △B2B CT사업을 SW(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 함께 제공 △미디어, 콘텐츠의 AI기반 플랫폼 혁신 및 그룹 시너지 활용 등 세부 방향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동반성장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KT 수위탁기업 모임인 ‘KT파트너스협의회’의 회장사를 맡고 있는 임동연 가온그룹 대표는 파트너 또한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으로 KT와 함께 동행 성장하겠다는 취지의 파트너스협의회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KT는 ICT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위원회와 함께 안전에 특화한 파트너 ESG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공급망 ESG 역량 향상과 파트너사의 중대재해 제로화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임현규 KT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상생 서밋을 통해 AICT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추진하는 KT의 경영 방향을 파트너와 함께 공유하고,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동반성장의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검은사막 중국 판호 발급 기대, 신작 철저히 준비”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29일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의 건 등 7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가운데, 차기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검은사막 중국 판호 발급이 기대되는 점, 붉은사막 유저 시연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포함해 그동안 자회사와 함께 준비해 온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로 성과를 점차 개선하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승인의 건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총 7개 의안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2024 전망] ‘IFRS17’ 도입에 흔들렸던 보험업계…올해 ‘본업 경쟁력’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 됐지만, 한국 경제는 또다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高)’ 현상이라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부채가 급증하...
[2024 전망] 넥슨만 호황, ‘삼재’ 접어든 게임업계…플랫폼‧장르 다변화로 탈출구 찾는다
2023년 국내 게임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국내 ‘3N’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슨을 제외한 대다수의 게임사는 영업부진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각 게임사는 지속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반등을 ...
제주항공 자회사 3곳 매출 1000억원 첫 돌파…‘사업 다각화’ 눈길
제주항공 주요 자회사 3곳의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비여객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29일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퍼시픽 제3호 전문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등 자회사 3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3% 증가했다. 이들 자회사의 합산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시픽 제3호 전문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는 제주항공이 2016년 12월 73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운영하며 제주항공의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송사업과 호텔사업 간 시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호텔사업은 매출 164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은 105% 급증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전환 이후 외국인의 한국여행 증가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의 지난해 평균 객실 가동률은 84.3%에 달했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의 지난해 매출은 632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3.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126억원, 2분기 144억원, 3분기 177억원, 4분기 1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수속, 수하물 이동·탑재, 항공기 급유 등 제주항공의 지상조업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총 28만6614편의 지상조업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5만162편의 지상조업 업무를 통해 약 85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AS는 지난해부터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조업 업무를 시작했다”며 “항공기 급유 서비스 영역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는 항공·유통·제조·화학 등 산업 분야에 IT(정보기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2007년 설립됐다. 기존 애경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였던 AKIS를 제주항공이 지난해 9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IT 부문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AKIS의 지난해 매출은 485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9%, 48.6%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결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함께 화물 등 비여객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 달리 비여객사업으로 분류되는 화물사업과 부가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기 도입에 이어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를 추가 도입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화물사업 매출은 267억원으로, 연간 2만3071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지난해 기내 면세 등을 포함한 부가사업 매출의 경우 134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95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해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한화로보틱스, 미래 로봇 선봬…김동선 “차별화 기술로 시장 선도”
한화로보틱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SFAW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로 이달 27일부터 29일까 3일간 진행된다.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지능화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분사 전인 2017년부터 SFAW에 참여한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선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반듯하게 정렬하는 스마트한 협동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보안 로봇 전문기업 세오와 함께 제작 중인 ‘아르보(Arvo) S3’도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보는 정교한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통해 가스 유출이나 화재 위험 등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이다. 한화로보틱스와 세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물 관리 등에 활용할 새로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FAW2024에선 내년 선보일 신제품 ‘HCR-10L’의 모습도 공개됐다. HCR-10L은 기존 제품 대비 구동 범위가 380mm 더 길어져 1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이다. 동급 가반하중(10kg) 대비 구동범위가 가장 긴 제품으로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HCR-10L은 향후 선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고성능 로봇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참석해 기술현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 이어 올해 미국 CES까지 현장을 직접 돌며 로봇시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김 부사장은 “서비스 현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산업현장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성사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스텔라피자(Stellar Pizza)’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느리게 돌아갈 뿐…신약명가 지킬 방안 찾겠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 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송 회장은 이날 그룹사 게시판에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은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회장으로서 말씀 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저의 다짐과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도 이날 그룹 통합 무산과 관련해 OCI측에 입장을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양사가 마음을 터 놓고 뜨겁게 협력했다”며 “이 시간을 함께 해준 OCI 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양사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OCI그룹 모든 임직원, 그리고 대주주 가족분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OCI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미그룹도 변함없이 신약개발을 향한 길을 올곧게 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현대차, ‘봄맞이 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 서비스 실시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출고 고객 전용 ‘봄맞이 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캐스퍼 헬스 케어 클럽’은 캐스퍼 출고 고객들을 위한 특별 무상점검 행사다. 이번 서비스는 엔진룸, 타이어 공기압, 등화장치 등 차량 전반을 점검하는 ‘차량 진단 점검 서비스’와 워셔액, 와이퍼, 에어컨 필터 등 간단한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소모품 교환·보충 서비스’로 구성된다. 케스퍼 헬스 케어 클럽은 4월 1일부터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 마이현대 앱을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4월 1일 오전 9시 이후 확인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4월 20일과 27일 양일간 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 25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진공청소기, 차량 방향제, 타이어 광택제 등을 비치한 ‘셀프 케어 존’을 운영한다. ‘미션 존’도 운영해 간단한 세차용품을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와 주유 쿠폰 5만원권을 증정하는 SNS 인증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티웨이항공,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 포함 기내식 2종 출시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비건 기내식을 포함한 기내식 신메뉴 2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기내식은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와 ‘라구 미트볼 파스타’다. 비건 풀드포크 또띠아는 동물성 재료가 사용되지 않은 비건 메뉴다. 풀드 포크 형태의 대체육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라구 미트볼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기존 미트볼 푸실리 파스타를 개선한 메뉴다. 고소한 풍미를 살린 라구 소스 베이스가 특징이다. 신메뉴 2종은 이달 31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주문 기내식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노선별 주문 가능한 기내식 메뉴 및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기 출발 3일 전까지 주문하면 탑승 일자에 이용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신규 출시 메뉴 외에도 향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기내식 메뉴 출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나는 영업맨” 윤병운 NH증권 신임 대표 과제는…‘농협금융과 소통’ 대두
NH투자증권이 윤병운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6년만에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윤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영업맨’임을 강조하며, 기업금융(IB) 전문가로서 영업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대표를 정식 선임했다.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저는 CEO임과 동시에 여러분(직원들)의 곁에서 영업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영업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7년생인 윤 대표는 한국외대를 졸업 후 1993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입사 후 기업금융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친 ‘IB통’이자, 한 회사에 31년간 몸담아온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직전 대표인 정영채 전 대표와 함께 회사의 IB부문 경쟁력을 함께 쌓아 올린 동료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윤 대표에 대해 “평사원으로 입사 후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내부 신망이 두텁고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NH투자증권 내 기업금융전담역(RM) 문화를 정착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사업부 간 소통과 기업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역할을 RM들이 담당한다. 특히 경력이 많은 베테랑 RM들을 ‘슈퍼 RM’이라고도 칭하는데, 기업 고객과의 오랜 신뢰관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IB부문 성과로 연결시킨 게 윤 대표의 작품이다. LG전자 유상증자,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하이브 유상증자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 건까지 굵직한 딜을 성사시킨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초 NH투자증권 신임 사장 후보로는 윤 대표 외에도 농협금융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됐다. 오랜 진통 끝에 결국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업계 사정에 정통한 윤 대표의 손을 들었다. 그런 만큼 농협금융과의 원만한 소통 또한 윤 대표의 과제로 남게 됐다. 2014년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 인수 이후 독립 경영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농협금융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의 적절한 조율과 더 나아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일으키는 것이 그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 내에서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임 정영채 전 사장의 골칫거리였던 ‘내부통제’ 문제 해결도 그의 과제가 됐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의혹과 ‘파두’ 상장주관 과정에서의 의혹,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등 안팎으로 이슈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우선 영업력 강화라는 본질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우선 첫 행보로 전국에 있는 NH투자증권 지점을 순회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고객을 최전방에서 만나는 고객지원센터(콜센터)를 첫 방문 장소로 정함으로써 일선 영업 현장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캐피탈업계, 금리인하요구 4건 중 3건은 퇴짜…현대캐피탈 수용률 ‘최고’
캐피탈사 12곳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캐피탈사는 개인 고객의 금리인하 요청 4건 중 1건 정도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경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44%에 달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1000건을 넘은 캐피탈사는 총 12곳(현대캐피탈·JB우리캐피탈·BNK캐피탈·KB캐피탈·하나캐피탈·현대커머셜·롯데캐피탈·케이카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한국캐피탈·DGB캐피탈)으로 집계됐다. 이들 캐피탈사에 몰린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총 5만798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개 캐피탈사가 수용한 건수는 1만5617건으로, 이에 따른 수용률은 26.93%에 불과했다. 2금융권 중 보험(67%), 카드(58%), 저축은행(38%) 업권과 비교해서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12개 캐피탈사 중 절반에 달하는 6개 캐피탈사의 수용률은 평균치인 27%선마저도 하회했다. 12개 캐피탈사 중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카캐피탈이었다. 케이카캐피탈의 경우 전체 1977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 중 2.33%에 달하는 46건만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JB우리캐피탈의 수용률이 5.24%를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신청건수 1만2451건 중 652건만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며 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나, 수용률은 업계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 이밖에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12.42% △KB캐피탈 13.12% △현대커머셜 23.04% △하나캐피탈 23.25% 등이 업계 평균치를 밑도는 수용률을 기록했다. 캐피탈사 중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캐피탈에 몰린 금리인하요구는 1만2533건으로, 신청건수 역시 12개 캐피탈사 중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5478건에 달하는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수용률은 43.71%에 달한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에 적극 수용토록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된 내용을 상품설명서에 안내하고, 접수 채널을 홈페이지와 대표번호 등으로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고객으로부터 금리인하 요구를 받게 되면 적극적으로 고객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내부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당사 고객의 신용평가사 신용도가 오를 경우 금감원 지침(반기 1회)보다 많은 연 4회까지 선제적으로 LMS를 발송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캐피탈과 롯데캐피탈 역시 40%에 달하는 수용률을 기록했다. 먼저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전체 1505건 중 41.53%에 달하는 625건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캐피탈은 2053건 중 836건을 수용하며, 이에 따른 수용률은 40.72%를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인해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이 개선될 경우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실적을 공시하도록 했다. 당국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용률뿐만 아니라, 편리한 인프라 구축 정도도 알아볼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도 함께 공시토록 했다. 다만 비대면 신청이 활성화될 경우 신청 건수가 많아져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등 금리운영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금리인하 수용건수당 이자감면액’을 살펴봤을 때, 1인당 감면액이 가장 높은 곳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였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총 이자감면액은 1억5394만원으로, 이에 따른 수용건수당 감면액은 99만3200원에 달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경우 1.63%에 달하는 인하금리를 적용하며 수용건수당 이자감면액 역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2개 캐피탈사 중 금리인하 요구에 따른 인하금리가 1%대를 넘어선 곳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유일했다. 뒤이어 하나캐피탈(16만4800원)과 롯데캐피탈(12만1500원)이 10만원대로 높은 수준의 1인당 감면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커머셜(9만4500원) △현대캐피탈(8만7100원) △BNK캐피탈(8만4200원) △우리금융캐피탈(8만3600원) △한국캐피탈(7만6100원) △DGB캐피탈(5만1300원) △KB캐피탈(4만8900원) △JB우리캐피탈(4만6900원) △케이카캐피탈(4만1700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삼성화재,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 개정
삼성화재는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바일 전용 상품인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은 만 21세 이상의 운전자가 타인 소유의 자가용 승용차 또는 렌터카, 카셰어링 차량을 운전할 때 가입할 수 있는 단기 자동차보험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시간 단위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일 단위(1일~7일)로만 보험을 가입해야 했으나, 개편을 통해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240시간)까지로 확대했다.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 시 필수였던 차량 사진 제출 단계을 삭제해 가입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또 원데이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담보를 추가하고 가입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대물배상을 기존 3000만원에서 3억으로 확대하고, 타차차량손해 보상한도를 5000만원까지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상해특약(사망 2억원, 부상 5000만원)을 신설하면서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과 편의성을 확보했다”며 “삼성화재 고객들이 올 4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활용해 안전하고 행복한 나들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28억원…전년보다 84.7%↓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7% 감소한 규모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보다 16.9%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운용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확대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전년보다 35.2%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85.0%에서 250.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5%에서 30.9%로 개선됐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케이뱅크는 지난해에도 외형성장을 꾸준히 이어갔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53만명으로 1년 새 133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각각 30.6%, 28.4% 증가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넘버원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현장경영으로 소통 강화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8일 대전지점과 광주지점을 끝으로 약 일주일간의 현장경영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2024년 경영방침을 공유하고자 실시했다. 서옥원 농협캐피탈 대표는 “영업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내실성장을 최우선해 업무 추진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올해는 외형성장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CEO워치]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복귀 1년 만에 흑자전환…해외시장 공략으로 상승세 잇는다
[CEO워치] ‘최저임금 CEO’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주가 미달에도 외형성장 이루며 ‘연임’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JB금융지주 지분 구조
[24-03호]_국민연금 상장사 의결권 행사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8위 안착…주식가치 63%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