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로 뻗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민연금 지분 10%대 ‘눈앞’
500대기업 > 생활산업 | 2019-07-22 07:00:11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며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에서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현재 9.99%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말 8.15%에서 올해 9.99%로 지분율이 1.8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유주식가치도 1181억8800만 원에서 1341억2800만 원으로 13.49%(159억4000만 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연작’과 ‘비디비치’ 등 자사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데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성장에도 속도를 냄에 따라 국민연금 투자 매력도도 상승한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 인수로 그룹 내 화장품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 사업부문은 6년 만에 패션과 함께 회사가 주력하는 양대 사업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 회사는 주력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효자상품 ‘퍼펙트 브이핏 쿠션’에 대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해 다시 한 번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중국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원료를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신규 브랜드 ‘연작’은 신세계면세점에 정식 매장을 열어 해외고객들과의 접점을 높였다.
이처럼 국내서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의 첫 해외매장을 베트남 호치민에 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연내 호치민에 자주 2호점을 오픈해 점진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의 매도·매수 주체는 국민연금이기 때문에 지분율 상승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이 회사가 파악하기는 어렵다. 국민연금 역시 개별 기업에 관한 투자 이유나 분석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Copyright @CEO LAB.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