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수익성회복에 임원보수한도 안건 통과되나
500대기업 > 식음료 | 2019-01-21 07:05:16

하이트진로그룹(회장 박문덕)의 수익성 회복세에 국민연금이 지난해 주주총회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임원보수한도 관련 안건은 올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 사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이 하이트진로그룹에 반대표를 던진 안건은 단 1개로 집계됐다.
찬성안건이 전년 4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3건(75.0%) 감소했지만 반대안건도 같은 기간 7건에서 1건으로 6건(85.7%) 줄었다.
지난 2017년 국민연금의 반대안건이 모두 김인규·손봉수·정병고·김영기 등 이사선임에 대한 장기연임 및 과도한 겸임 반대에 집중됐던 반면 지난해 주총은 경영성과 대비 보수한도 및 퇴직금 과다안건이 홀로 화두에 올랐다.
이사선임에 대한 반대안건은 당해 원안 가결을 통해 후보자 임기를 보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해당 사업연도 실적이 급락하면서 임원보수한도가 타당한지를 논하는 안건이 새롭게 등장한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계열사 하이트진로의 지난 2017년 실적에서 △매출액 1조8899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 △당기순이익 127억 원 등 경영성과에 비춰 소속 임원의 퇴직금 및 보수금액이 과다 책정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매출액이 전년 1조8902억 원에서 소폭 감소한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각각 30%, 66% 급락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대의견은 자체적으로 정한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지침 제 33조에 의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사 및 감사에게 지급한 개인별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경우가 없다”라며 세부 임원보수를 보고서에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소주가격 인상·발포주 시장확대·수입맥주 성장률 둔화 영향에 △매출액 1조89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 △당기순이익 323억 원 등 실적회복에 성공할 전망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올해 주주총회서 해당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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