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인당 노동생산성 7500만원… 전년대비 36% 감소
500대기업 > 조선∙철강 | 2018-10-17 07:03:19

삼성중공업(사장 남준우)이 조선업계 불황 속에 1인당 노동생산성이 더욱 악화되며 전년 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을 산출한 결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노동생산성은 7500만 원으로 조선기계설비 업종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1억 1900만원 대비 36.70% 급감하며 더욱 악화됐다. 삼성중공업 직원 수는 같은 기간 1만 680명에서 1만 1897명으로 10.2%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액이 무려 43.2% 크게 줄어 노동생산성 약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삼성중공업의 부가가치액 감소는 최근 수년간 지속된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실적부진 영향이 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도 영업적자를 이어가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16년 1817억 원 △2017년 49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액은 △2016년 억 1조 4101억 원 △2017년 8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조선업계 불황과 수주 부진으로 수년간 적자 경영을 지속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조 6645억 원의 대규모 영업적자에 이어 2016년 1817억 원, 지난해 4924억 원 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도 영업손실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삼성중공업보다 높은 1억 6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정부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생존을 유지해 왔다.
노동생산성은 근로자 1인이 일정 기간 동안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를 말한다. 부가가치액은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과 근로자 노동소득, 임차료, 조세 및 공과 감가상각비를 더해 산출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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