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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공들인 하림펫푸드 실적 초라…연매출 고작 2억 원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8.05.08 07:03:39

  

하림펫푸드(사장 고유찬)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무색할 만큼 초라한 경영실적을 받아들었다.

8일 하림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림펫푸드는 올 들어서만 제일사료로부터 26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10월 말 제일사료로부터 3개월 만기 연 이자율 4.6%에 40억 원을 단기차입했다가 지난 1월 말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자 지난달 말 상환으로 연장했다. 제일사료로부터 모두 80억 원을 차입했다.

또 지난달 하림펫푸드는 자금조달을 위해 1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했는데 제일사료가 또다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수혈 받은 자금은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4월 제일사료 애견사료부문을 물적 분할을 통해 신설한 법인으로 제일사료 100% 자회사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반료동물 사료 브랜드 ‘더 리얼’ 출시와 함께 향후 증자·차입 등 하림펫푸드 사업운영비를 확충한다고 예고했다. 같은 해 충남 공주에 국내 펫푸드 전용공장 설립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자했다.

전폭적인 지원에도 더 리얼 출시 첫 해인 지난해 하림펫푸드 매출은 2억 원에 그쳐 매출원가 7억 원에도 밑돌았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억 원, 56억 원에 달했다.

아직 사업 초기단계이지만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 진입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 국내 사료시장은 해외 사업자가 선점해온 만큼 국내 사업자에 대한 문턱이 높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료시장 규모는 2011년 2000억 원대에서 지난해 8000억 원대로 커졌지만 수입사료가 국내 사료시장의 70% 이상 차지했다.

여기다 KGC인삼공사와 동원F&B, 웰츠 등 국산사료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하림펫푸드는 프리미엄 사료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100% 휴먼 그레이드’를 내세워 사료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공하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하고 곡물을 뺀 ‘더 리얼 그레인 프리’ 등 프리미엄 전략을 썼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고급사료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화 트렌드가 확산한다"며 "사람이 먹어도 무관한 원재료와 다른 제품과 비교우위에 앞선 품질력으로 한국 펫푸드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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