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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쌍용차 평택공장, 주간 2교대 시행 한달...무엇이 달라졌나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8.05.01 07:02:51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가 지난달 2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근무형태를 바꾼 이후 생산량 증대는 물론 직원 삶의 질까지 높아졌다.

쌍용차는 30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라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적용하면서 근로자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꾀했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도 부응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게 된 것이다. 


현재 전체 3개 조립 현장 중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한 곳은 조립 1라인과 3라인이다. 1라인은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C, 3라인은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렉스턴 브랜드를 생산한다. 생산 물량이 부족한 조립 2라인(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일부)은 기존 주간 1교대를 유지했다.


쌍용차의 근무형태 변경은 논의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사 근무형태 변경 추진위원회에서 지난해까지 협의를 거친 후 올 1월 말 근무형태 변경안을 최종 확종하고 4월2일부터 새로운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1라인만 적용됐던 주간 2교대제는 올해 렉스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며 3라인까지 확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특히 올초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되며 3라인이 굉장히 바빠졌다"며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4달 만에 2만 대를 계약한데다 현재 계약해도 대기기간을 3개월 거쳐야 인도가 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

또 "주간 연속 2교대로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효과적인 작업시간 관리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 했다"며 "조립 3라인의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물량 증대 효과로 렉스턴 스포츠의 출고적체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송승기 생산본부장 상무(사진)는 "주야 2교대 당시 직원이 귀가할 틈도 없었는데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여가시간을 가지는 등 직원 만족도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직원은 개인 및 가족과 시간이 늘어나 삶의 질이 향상됐고 회사도 기존 대비 7.6%의 생산성 향상을 이룸으로써 노사 모두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차체 2팀에 근무하는 조병호 기술수석은 "주야 2교대 체제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는데 심야 근무는 정말 힘들었다"며 "지금은 과도기 상태라 2~3개월 정도 적응 기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근무환경이 확실히 좋아졌기 때문에 여가시간에 운동이나 요리를 배우는 직원도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을 일찍 해 가정에 충실하고 가사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춘식 조립 3팀장은 "주간 근무 시 하루 230여대 생산 했지만 현재는 하루 40대 정도 추가 생산하는 등 생산성이 향상 됐다"고 말했다.


기존 쌍용차 평택공장 근로자는 주간 근무(8시간)와 더불어 잔업(야간 3시간)으로 밤 10시 넘어 퇴근했다고  전했다.  오전 1시 반 이후 심야 근무가 사라졌고 주간조도 잔업 없는 날 기준 오후 5시30분에서 3시40분으로 퇴근 시간이 당겨져 저녁시간을 즐기는 삶을 살게 됐다.


송승기 상무는 "생산이 는 데다 삶의 질을 높이는 근무형태가 적용되면서 직원들의 표정이 굉장히 밝아졌다"며 "직원 만족도와 차량 생산성을 함께 높여 SUV 전문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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