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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대륜발전 인수 무산…한진중공업에 투자손실 관련 소송 검토

지난해 대륜발전 인수 추진했지만 기재부 반대로 무산…손해배상 소송 검토

최홍 기자 g2430@ceoscore.co.kr 2018.01.10 07:08:59

  

(사진=대륜발전)


한국남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이종식)이 대륜발전 투자손실을 놓고 한진중공업에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중공업의 방만경영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문제해결 방안으로 추진하던 대륙발전 인수마저 무산되자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서라도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10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대륜발전은 매년 손실을 기록하는데다 열병합사업마저 수익성이 없다는 평가 때문에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대륙발전 지분 13.8%를 보유한 남부발전도 갈수록 애가 타는 모습이다. 대륜발전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경우 손실이 지속되고 매각하더라도 적정가격이 나오지 않아 손실을 안고 팔아야 한다.

남부발전은 대륜발전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구상중이다.  

우선 자체적으로 대륜발전이 경영정상화를 이뤄 재무구조 안정성을 되찾아야 하지만 현재 열병합 발전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 쉽지 않다. 현재 남양주 다산 지구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열병합 발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간 기다려야한다.  

미래에셋펀드 등 대주단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대주단이 대륜발전에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남부발전은 대륜발전의 13.8%의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우선매수권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실제 지난해 미래에셋 등 대륜발전 대주단은 남부발전에 대륜발전 인수 및 경영을 요청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대주단은 공기업이 경영하면 내실이 튼튼해지지 않겠냐고 인수의사를 물었다"며 "내부 검토 결과 대륜발전의 전망이 괜찮겠다고 판단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재부는 공기업 부채 증가를 우려해 남부발전의 대륜발전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검토한 방안이 모두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한진중공업 측에 투자손실 보전을 위한 소송을 검토 중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방만경영으로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었다"며 "대륜발전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주로서 손실에 대한 소송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진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발전계열사인 대륜E&S와 대륜발전, 별내에너지를 매각해 2000억 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발전업황 악화로 발전계열사의 성장전망이 어두워지자 매각작업을 중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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