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활발한 해외투자 목적 살펴보니...호텔롯데와 달라
500대기업 > 유통 | 2018-01-07 07:04:12
호텔신라(사장 이부진)가 활발한 해외 진출로 타법인 출자가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조사됐다.
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4개, 해외 4개로 총 8개 타법인에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부가액은 134억 원이었다.
호텔신라 타법인 출자 건수가 500대 기업에 속한 호텔업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쟁사 호텔롯데의 경우 단순투자를 목적으로 펀드에 1곳 출자한 데 그쳤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타법인 5곳에 출자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일본(A&S Takashimaya Duty Free) △태국(GMS Duty Free)△홍콩(HongKong LLABEAU) △마카오(Sky Shilla Duty Free)등에 투자하면서 해외 타법인 출자가 두드러졌다.
이는 신라면세점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라면세점은 해외 면세점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렸다. 이후 △2014년 마카오 공항 면세점 △2016년 태국 푸껫 시내 면세점 △2017년 일본 도쿄 시내 면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싱가포르 창이·홍콩 첵랍콕)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면세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4터미널을 개장으로 실적개선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창이 공항 면세점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첵락콕 면세점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 올해 면세업체 최초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호텔신라는 국내에서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보세판매장운영협의회 △제이트립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 출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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