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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리뉴얼공사 여파 3분기 실적부진 불가피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10.12 06:54:30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이 2분기에 이어 3분기 예상실적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면세점 개장이 1년 연기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증축 공사와 대구점 리뉴얼 공사 영향으로 3분기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호점 증축공사는 내년 하반기 최종 준공된다. 대구점의 경우 리뉴얼 공사가 8월까지 진행됐다.   

백화점 업계 불황 속 3분기 천호·대구점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2분기에도 천호점과 대구점 리뉴얼 공사 영향으로 현대백화점은 매출 43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91억 원으로 11.3% 줄었다. 특히 대구점은 리뉴얼 공사에다 지난해 말 신세계 동대구점 오픈 여파까지 겹쳤다.  

올해도 백화점 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은 올 연말 개장 예정이었던 면세점이 1년 연기되면서 그나마 숨을 돌렸다.   

지난달 29일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현대백화점 면세점 개장을 오는 2019년 1월26일로 연기했다.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내세워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내며 처음 면세점사업에 뛰어 들었다. 다른 유통사보다 면세점 진입이 늦은 데다 신규 사업 진출에 잘 나서지 않아 업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시내면세점에 최고 경영진을 전면 배치하는 등 사활을 걸었으나 면세업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당초 계획대로 면세점 개장하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인 터라 면세점 이슈는 현대백화점의 최대 악재가 됐다. 상반기 기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영업손실은 37억 원, 자산은 134억 원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입국한 중국 관광객은 287만3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최대 리스크로 지목됐던 면세점이 개장이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을 크게 덜었다고 평가한다. 오는 2019년 개장까지 사드 여파 진정될 가능성이 큰 데다 시장 진출 전략을 수정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일부 전략은 수정하겠지만 기존 '럭셔리' 마케팅 전략은 큰 방향에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타 시내면세점보다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대형 매장으로 차별성을 내세웠다. 면세점 수입 브랜드 매출 1위인 루이비통을 비롯 주요 명품을 입점시키는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개장연기 방침이 급작스럽게 발표돼 아직 내부에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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