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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한국시장에서 발빼나…또다시 철수설 '솔솔'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7.09.16 06:58:45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이기지 못한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내년에 철수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시기만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장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과 중국에서 철수설이 나오는 것도 국내 시장을 떠나는 것에 힘을 싣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피아트 크라이슬러그룹(FCA)이 판매가 급감하면서 일본 내 크라이슬러 자동차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일본시장 내 크라이슬러 판매량이 약 300대로 일본 진출 후 올렸던 최고 판매량의 6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피아트 월간 판매가 두 자릿수에 그치고 신차 출시도 없는 데다 판매 대리점이 판매와 차량 전시도 포기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중국 자동차회사 FCA 인수설도 끊이지 않고 제기된다.  

국내시장 철수설이 또다시 나오는 것도 판매 부진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이후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 내 브랜드 판매량은 크라이슬러의 경우 2010년 1151대에서 2016년 889대로 22.8%(262대) 줄었고 피아트는 2014년(1163대)을 제외하면 연간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선 적이 한 번도 없다.  

피아트는 재고 처리를 위한 파격 프로모션 때만 반짝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500x 모델의 경우 파격 할인을 통해 재고 물량을 소진했는데 할인폭이 최대 1190만 원(약 30%)에 달했다.  

이례적인 가격 할인 정책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저평가, 프로모션 이후 판매 전략 부재 등의 부작용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프로모션이 끝난 5월부터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피아트의 판매량은 1월 57대, 2월 278대, 3월 417대, 4월 181대로 프로모션이 진행된 상반기 중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한 이후 5~6월 각 20대, 7월 4대, 8월 3대로 판매량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크라이슬러 역시 월별 판매량이 줄곧 50대를 넘지 못하다가 7월 8대로 한 자릿수 판매에 그쳤다.  

지프는 2010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0년 1306대에서 지난해 5070대로 288.2%(3764대)나 급증했다. 올해도 8월까지 4298대가 팔리며 작년 판매량을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양호한 지프를 제외하고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철수설이 또다시 급부상 한 것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일본 등 해외에서 크라이슬러 판매를 중단하고 지프에 집중하는 상황 때문에 국내도 연계해 추측한다"며 "철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적극 판매중"이라고 반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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