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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사업다각화 성공...보유주 가치 급증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08.30 07:03:11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자사주 보유가치가 올 들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에도 1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사드 직격탄에 다른 화장품주가 크게 하락한 것과 달리 차 부회장은 LG생건의 주가 방어에 성공하면서 보유 자사주 가치도 크게 뛰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으로 LG생건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1% 내린 9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85만7000원을 기록 한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17% 올랐다. 같은 기간 LG생건 우선주도 51만3000원 에서 60만5000원으로 18% 상승했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차 부회장의 자사주 보유주식가치도 51억3000만 원에서 60억5000만 원으로 9억2000만 원 불었다. 차 부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최고경영인(CEO) 가운데 최양하 한샘 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차 부회장은 취임 1개월 뒤인 2005년 2월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다. 차 부회장은 2013년 6월 말 자사주 가치가 250억 원에 달했지만 2013~2014년 보통주 4만여 주를 매각하면서 현재 우선주 1만주를 보유했다.   

같은 기간 서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자사주 보유주식가치는 1조9138억 원에서 1조7540억 원으로 약 1600억 원 줄었다.   

사드 보복 여파 속 차 부회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 차 부회장은 LG생건에서 16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며 사업 부문을 다양하게 확장했다. 차 부회장을 영입하기 전까지 LG생건은 치약,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차 부회장 영입 이후 LG생건은 생활용품·화자품·음료 3대 사업 부문에서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이뤘다.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지만 LG생건은 51%로 의존도가 낮은 이유다.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며 음료사업에 진출했고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음료 사업 부문을 다졌다.   

화장품 부문도 2010년 3899억원을 들여 더페이스샵을 인수했고 △2012년 바이올렛드림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 △2014년 CNP코스메틱스 △2015년 제니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사업부문 다양화 결과 사드 사태 이후 화장품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도 LG생건은 다른 부문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며 홀로 승승장구했다. 올 2분기 LG생건은 영업이익은 232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차 부회장은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와 ‘숨’을 앞세워 올 2분기중 화장품 부문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시켰다.   

뛰어난 경영실적 덕분에 지난해 연봉도 24억400만 원으로 화장품업계 연봉 1위 수준이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7억9800만원을 받았다.  

최근 화장품에도 눈을 다시 돌렸다. 자사 기존 색조 브랜드인 VDL을 앞세워 중국 색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VDL의 특별제작판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세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티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00여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연내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차 부회장은 색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달 신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바이올렛드림'도 새롭게 선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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