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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반기 실적 주춤…SK하이닉스 제외하면 역성장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8.23 06:57:06

  

SK(회장 최태원) 주요 계열사 올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작년과 비교 가능한 SK그룹 28개 계열사의 개별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액은 9조341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165억 원)대비 82.9%(4조2354억 원) 증가했다.  

그룹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계열사별 표정은 크게 다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SK하이닉스(부회장 박성욱)만 그룹사 영업이익 증가액을 웃도는 실적을 냈을 뿐 기존 주력인 석유화학계열사와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실적은 주춤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5조387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4조4553억 원) 급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공급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서버 D램과 2D낸드플래시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조507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27개 계열사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이들 계열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52조219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12.1%(5조6425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9545억 원으로 전년보다 5.3%(2199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의 대부분은 석유화학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 탓이었다.  

올 상반기 SK에너지(대표 김준)와 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 양사 영업이익 합계액은 527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1081억 원)보다 52.4%(5279억 원)나 줄었다. 올 들어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실적이 부진한데다 정기보수도 영업이익 감소에 한몫했다.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올 들어 각각 울산CLX 원유 정제설비, PX설비 1기를 정기보수했다.  

이와 달리그룹 석유화학계열 지주사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영업이익이 1년새 325.5%(4178억 원) 급증으로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자회사 실적호조로 급증한 배당금 수익에 따른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제도 웃지 못했다. 

최신원 회장의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31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2%(251억 원) 줄어든 액수다.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 온 카라이프(Car Life) 부문이 주춤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악화됐다.  

SK케미칼-SK가스-SK D&D로 이어진 SK소그룹 수장 최창원 부회장은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큰 SK가스 부진이 뼈아팠다. SK가스는 올 들어 LPG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4%(388억 원) 줄었다.  

SK케미칼과 SK D&D는 최창원 부회장이 집중했던 신수종사업에서 재미를 봤다. SK케미칼은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새 5.9%(59억 원) 늘었다. 제약부분(Life Science Biz)적자가 1년새 50억 원 이상 축소됐고 그린케미칼부문(Green Chemicals Biz) 수익성 향상 덕이다.   

SK D&D는 부동산 개발 관련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609억 원, 230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44%(492억 원), 영업이익은 52.8%(204억 원) 대폭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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