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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분사 후 기업가치 고공상승…시총 68% 증가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7.08.04 07:51:04

  


현대중공업(부회장 권오갑)이 분사 이후 기업가치가 68% 이상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 분사한 4개사 시가총액이 지난 3일 종가 기준 18조6116억 원으로 분할 전인 작년 말 현대중공업의 시총 11조580억 원보다 68.3%(750억5800만 원) 증가했다.  

기존 로봇과 건설기계, 전기전자 사업부문이 각각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면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된 데다 사업 분할 후 실시한 첫 실적발표에서 4개 사 모두 흑자를 달성하며 시장 평가가 고공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10조864억 원으로 작년 말 11조580억 원보다는 소폭 시총이 감소했다. 주가는 14만75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올랐지만 분사하면서 발행주식수가 7600만 주에서 5666만5426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도 주가가 재상장 때보다 최소 21.5%에서 최대 77.3% 오르면서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  

지주사 역할의 현대로보틱스가 5조7072로 3사 중 가장 컸고 현대건설기계 1조5250억 원, 현대일렉트릭 1조2930억 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분사기업 모두 2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이 시장 평가 상승의 원인"이라며 "독립 경영이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현대중공업 4사의 시총이 최대 20조 원 가까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엔진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다 단순 조선사로서도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된다.  

현대로보틱스는 그룹 지주사로의 역할 외에도 로봇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에 대한 강점, 현대일렉트릭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점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사업부문을 분리하고 독립경영 체지를 갖춘 것이 실적호조로 이어져 시장 평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주주를 대상으로 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를 완료, 3개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20% 이상 확보하면서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충족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10.2%에서 25.8%로 높아져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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